싸이월드에서(글씨)

어제 새로이 한 분이

吳鵲橋 2017. 8. 2. 22:01



어제 새로이 한 분이(2008년8월19일)


어제에 5분 늦게 안심복지관에 갔더니 주 복지사가 15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하면서 남자 한 분을 소개하였다. 서실로 안내를 받아 이야기를 해보니 66세 되신 양씨인데 오늘 한 번 구경을 해보고 목요일부터 오기로 하였다.
준비물은 붓과 종이와 먹 문진만 시켰다. 모전과 벼루는 공동용이 있기 때문이다.
한 시간 정도 보시더니 조명순여사의 글씨를 보고 얼마를 쓰셨느냐고 물어보았다. 4개월째라고 하였더니 잘 썼다는 생각이 드는지 자꾸자꾸 글씨를 보았다.
이제까지 여자만 두 분이었는데 이제 남자 한 분이 더 오게 되면 세 사람이니 조금은 어울릴 것 같다.
★. 9월 11일 촬영(가장 앞)

오랜만에 필방에(2008년 8월 22일 입력)

오랜만에 법첩을 사기 위해서 필방에 들렸다. 너무 오랜만이다 보니 서먹서먹하였다
구성궁예천명을 두 권 사야했다. 한 권은 이제 한 달이 된 허여사를 주고 한 권은 조여사를 주려고 샀다. 내가 전에 운림당에서 펴낸 구성궁 예천명이 괜찮아 보였는데 아무리 찾아도 없었다. 주인에게 물어보니 운림당에서 나온 구성궁예천명을 보지 못했다고 하면서
장00이 쓴 법첩(현재 조여사가 가지고 있는)을 권해왔다. 이 법첩은 구성궁과는 거리가 먼 것이어서 그 책 대신 사주려고 하는데 그것은 보지않고 필방에 있는 구성궁예천명은 있는대로 보았더니 미술연구사에서 만든 것이 그래도 제일 가까워서 샀다.
사서 두 분에게 들였더니 책값을 내겠다고 하는 것을 극구 받지않았다. 나에게 배워 준 것이 고마웠다. 나보다 훌륭한 분이 지도하는데도 많은 데 그래도 선생이라고 꾸준히 4개월동안 배워 준 조여사 이제 1개월밖에 되지않지만 잘 따라주는 허여사 모두 고맙게 생각되어서 열심히 공부하라는 뜻으로 사 준 것이다. 기분이 참 좋았다. 남에게 무엇인가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자체가 즐거운 것이다.
양태수라는 남자분도 오셨다. 가로획과 세로획을 긋는데 아주 열심으로 하였다.
모두가 열심으로 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새로 한 분이(2008년 8월 25일 입력)

오늘은 젊은 한 분이 오셨다. 신기역에 내려서 복지관으로 가는 중에 바로 앞에 젊은 분이 가방(종이가방)을 들었는데 서예도구가방 같았다. 복지관 사무실에서 지도록을 찾아서 쓰고 있다니 서실로 들어오셔서 뒷 자리에 앉아 계셨다. 어떻게 오셨느냐?고 물으니 서예를 배우러 왔다고 하였다. 몇 가지를 물어보니 서예도구를 갖추어서 왔다. 종이까지, 쓸 것 같았다. 얼마전에는 아무런 준비도 안 해 온 분이 물로 신문지에 2일을 쓰더니 오지 않았다.
오늘 오신분은 화선지 까지 준비해 온 것을 보니 전에 분 같지는 않았다. 다만 붓이 조금 작고 뿌리가 생겨서 적합하지가 않아서 다음에 오실 때는 큰 것을 한 자루 구입해 오라고 하고 붓잡는 법과 서서 쓸 때의 기본 자세만 익히고 획을 그었다. 진지하게 열심으로 긋는 것을 보니 전에 분처럼 한 2일 하고 그만 둘 분은 아닌 것 같았다. 2일제 오신 양택수님도 아주 진지하게 획을 긋고 계시니 분위기가 글씨 쓰는 분위기로 확 바뀌었다.
이제 네 분(4월 7일에 온 조명순, 7월 17일에 온 허영순, 8월 18일에 온 양택수, 오늘 온 김은지)이 되니 서실이 가득 찬 기분이다. 앞으로 더 이상 오지않아도 충분 할 것 같다. 서로 경쟁도 하고 서로의 글씨를 비교도 해 볼 수 있는 기회도 생기니 열심으로 지도만 하면 되겠다.

★."좋은 글씨와 예쁜 글씨는 다르다."라는 말을 해주었다.
사람도 예뻐 보일려고 다듬는 것처럼 글씨를 다듬는 사람이 있는 데 이것은 절대로
허용되지 않느다.
그리고 나는"내 글씨를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글씨 쓰는 방법을 가르친다"라는
말을 잊지 않는다.
왜냐하면"구성궁예천명"이라는 법첩이 말을 하지 않으니 내가 대신 말을 할 뿐이지
글씨는 되도록 법첩을 보고 쓰는 버릇을 들이도록 이야기 한다.
★. 9월 11일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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