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일기(사진)/별육아

별아 섭섭해하지 마라...아빠가 선물 받아왔다.

吳鵲橋 2025. 4. 20. 11:44

오늘이 장애인의 날인데 선물이 없어서 섭섭하였지.

아빠가 교회에 가서 선물 받아왔다...

부활절이라고 달걀과 빵 받아왔다.

아빠가 먹지 않고 별이 주려고 집에 가지고 왔는데 별이는 웃지 않는구나...

 

아빠가 교회에 가는 것은 가고 싶어서 가는 것이 아니고 별이를 위해서 간다.

가지 않으면 엄마가 화를 내니까 그래서 간다.

별이도 알지 아빠가 교회에 가는 것 안 좋아하는 것을

 

예배 마치고 커피 마시는데도 아빠는 혼자서 마셨다.

다른 사람들은 모여서 웃고 즐기며 마시는데

아빠는 한번도 웃어보지 않았다.

혼자 구석 자리에서 그냥 별이 갔다 줄 빵을 종이에 싸면서 속으로는 눈물을 흘리면서 커피마시고 왔다.

 

 

오늘 아침에도 청소 다 해 놓으니 엄마는 무엇이 그리 좋은지 시원하다고 하더군...

내용을 들어보니 

아빠가 별이 연금 모아놓았던 것 교회에 헌굼으로 1천만원 하고 

부의금 들어온 것 다 돌려주었으니 이제 시원하다더군...

아빠는 그렇지 않다.

별이 돈 아빠가 알뜰살뜰 별이를 위해서 모두었는데...

별이 맛있는 것 사 주려고...

그리고 아빠 엄마가 죽고 나면 별이를 맡아 줄 사람에게 경제적으로는 부담을 주지 않으려고...

그런데 그 돈을 엄마는 별이 천국 가라고 헌금 하였다.

별이 천국 갔었지...

 

이제 돈을 모을 일이 없어져서 모으지 않는다...

아빠 오늘 고향 친구들 만나러 간다.

별이 천국 가고 나서 만나지 않았던 것을 오늘 만난다.

별아 하늘나라에서 아빠가 웃도록 좀 해두고 

 

다른 사람은 이렇게 웃고 떠들면서 마시는데...

 

아빠는 이렇게 구석자리에 혼자 앉아서 속으로 울면서 마신다.

아빠 보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