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 복지관에서 글씨를 가르친지도 어언 5개월이 지났다.(2008.12.18.)
처음 4개월은 한 사람만 가르치다 보니 그 분이 결석을 하면 나도 쉬어야 했는데 7월에 한 분이 더 오시고 8월에 두 분 그리고 9월에 다섯 분 모두 아홉 분이다.
아홉 분이 되니 교실도 꽉 차고 분위기도 많이 좋아졌다.
처음에 1:1로 지도 할 때는 지루 하기도 하였으나, 결석을 안 하여 주었으면 하는 마음이었다. 그러나 차츰 사람이 많아지니 경쟁심도 생기는지 서로가 열심으로 하고 있으니 나도 공부를 많이 하게 된다. 그날 써 줄 글씨를 법첩에서 찾아 익히기도 하면서 함께 공부하는 기분으로 가르친다.
모두가 바른 글씨를 배웠으면 한다.
오늘은 중봉,만호제력과 장심색농을 설명하느라고 남녀관계를 도입했더니 웃으워 죽겠다고 한다. 글씨는 음양의 원리로서 붓끝을 세워야 중봉이 되고 물이 많아야 붓이 잘 나간다고 했더니 온갖 상상을 다 하는 모양이다. 누워서는 일이 안 되듯 붓도 누우면 글씨가 안 된다고 설명을 하였다. 기억에 남으라고...
'오작교의 행보 > 글씨' 카테고리의 다른 글
★. 허영순 (7월 17일) 용 띠 (0) | 2024.08.04 |
---|---|
★35. 안심복지관에서 나와 글씨로 연을 맺은 분들... (0) | 2024.08.03 |
★33. 금시조 (4327년에 산, 이문열의 금시조를 다시 읽어보았다.) (1) | 2024.07.28 |
★32. "승묵서계"의 회원으로 활동하다. (3) | 2024.07.25 |
★31. 국민학교 때 받은 습자상 (0) | 2024.07.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