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작교의 행보/글씨

★11. 어떤 서예 전시회(2008년 6월13일 입력)

吳鵲橋 2024. 6. 20. 20:24

11. 어떤 서예 전시회(2008613일 입력)

2003년에. 도 교위에 올렸던 글이다.
서예전시회에서 느낀 것을 교실과 연관시켜 보았던 것 같다.

어떤 서예 전시회 (2003-11-26 16:05:09, )

25여 년 전에 선배(도무열)한 분과 어느 서예전시회를 관람 갔다가

멀리서 보니 좀 이상해서 작품 앞에 가까이 가서 보니 연필로 본을 뜬 다음 먹을 본 안에 채운 것이다. 말하자면 테두리를 연필로 하고 그 안에 먹을 채운 것이다. 선배 한 분과 이야기를 하고 있는 중에 어떤 어른(전시회를 주관한 원장선생님-불행하게도 이분은 교직계의 원로이다.교장으로 정년퇴임하신 분 우상홍)이 야단을 쳤다.

작품을 그렇게 가까이서 보는 것이 아니냐? 그리고 한 작품을 오래 보면 안 된다 " 는 것이다       

  꾸중을 듣고 물러서면서 전시회를 할 때 초대 글을 읽어보면 질책을 해달라고 했는데 구경도 못 하게 하니 의아했다    

그리고 25년 교직에 있으면서 각종 연구학교다 시범학교다 해서 가 보면 25여년 전에 본 서예작품이 떠오른다

환경정리라든가 연구보고서 시범보고서 등이 그 때 본 서예

작품 같은 느낌을 주는 것은 왜일까?       

내 자신이 오늘도 아이들의 작품 (이 서예작품과 같은 작품)을 평가하면서 특색을 살린, 창의성이 발휘된 작품이라고 하고 있지는 않는지 반성해본다

.무학대사의 말대로 돼지 눈에는 돼지로만 보여서일까 ?       

이 의문은 영원히 안 풀릴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