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8월 18일 오후 1시 30분
운동을 동대구역쪽으로 가려고 아파트 뒷문으로 나가다가 보니
할아버지가 겨우 양 지팡이에 의지하여 천천히 걸어가는 모습이 보였다.
내가 아는 할아버지이다. 아만 금년 90세쯤 되었으리라 짐작한다.
단희. 희민이 수레에 태워 다닐때 꼭 할아버지를 닮았다고 하시던 분이다.
인자하고 천주교 신자였는데 그 때는 건강하셔서 그 냥 걸어다니셨다.
그 이후 단희 희민이가 저의 집으로 가고도 길거리에서 만나면 꼭 인사를 하였다.
그런데 2년전에 보니 이렇게 쌍지파이를 짚고 걸음을 겨우 걸으셨다.
옆도 보시지않고 가시지만 길에서 만나면 꼭 인사를 올렸다.
지난해에 인사를 올리면서 힘들지요 라고 하니
힘들어도 해야 한단다.
이것이라도 하니 이렇게 살아있지
이렇게 하지않고 가만히 있으면 벌써 이세상 사람이 아니었을 것이라고 하셨다.
오늘은 먼 곳에서 보았고 나와 가는 방향이 달라서 인사는 못 드렸지만...
나도 언젠가는 저렇게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니
더욱 걷기라도 열심히 해야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조금 많이 걸었다. 8395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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