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불교문화재

일본에서 본 큰 절 3곳

吳鵲橋 2018. 5. 26. 10:54

1시간 동안 자유로이 청수사 관람을 마치고 12시까지 올라올 때 모였던  곳으로 오라고

하여놓고 가이드는 사라져버렸다.

시간이 모자라서 처삼촌 벌초하듯 대충 한바퀴를 돌아보고

12시까지 오라고 하는 곳을 찾아가보니 올라올 때 모였던 곳이 아니었다.

길이 하나인 줄 착각하였던 것이다.

언덕길이 두갈레 길이었는데 잘못 들었갔었던 모양이었다.

잠시 당황하였었다. 전화도 되지 않지 (로밍을 하지 않아서)...불안하였으나 ...

다시 올라가서 나이가 제법 들어보이는 가게 주인을 보고

되지도 않는 일본말로 여쭈어보았다. 물론 발음도 전혀 되지않았지만 어쩔 수가 없었다.

내가 알고 있는 일본말 단어를 총동원해서

"스미마센 미찌니 마욧데 고마리마스 다스케데 구다사이 미찌바다니 하시라도께이가 아루도코로오 사카시데 이마스  오시에데 구다사이 오네가이시마스"

(미안합니다.(말을 걸 때 사용함) 길을 잃어버려서 곤란합니다.

도와 주십시오  길 옆에 기둥시계가 있는 곳을 찾고 있습니다. 가르쳐주십시오 부탁드립니다)

라고 하였더니

다행히도 알아들었는지 (개떡같이 말하였는데 찰떡같이 알아들은 듯)

"사까미찌니 노봇데 미키노미찌니 이끼나사이(언덕길을 올라가서 오른쪽 길로 가십시오)

라고 하였다.

"아리가토우고자이마스"라고  황급히 인사를 하고

말을 들은데로 다시 올라가보니 오른쪽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어서 내려갔더니 맞았다.

그래도 약속한 시각 5분전에 도착하여서 다행이었다.

현흥초등학교(일본사람들이 자기네 자녀를 위하여 세운학교)에  근무할 때 이 학교를 졸업한

일본사람들이 모교를  보러 왔을 때 인연이 된 일본인이 보내준 일본동화를 가끔 읽어본 것이   도움이 되었나보다.



★.淸水寺(기요미즈테라)

물이 맑은 절이라는 뜻으로 교토가 되기 이전인 778년에 세원진 사원이다.  오토와산 중턱에 있었다. 산네자카니 니넨자카라는 말은 언덕이라는 뜻이다. 차는 들어가지 못하고 사람만 올라갈 수 있게 되었었는데 길의 폭이 겨우 2-3미터 정도이다.

올라갈 때는 단체로 올라갔었는데 가이드는 표만 끊어 주고 시계반대방향으로 한바퀴 돌아오라고 하면서 1시간의 시간을 주고는  사라져버렸다.


입구에 있는 3층 목탑

중국풍이 묻어나는 것 같았다.




일본식 석등




언덕에 기둥을 세워서 지었다.

우리나라 고운사의 가운루의 기둥처럼


이 절을 짓기 위해 온갖 힘을 다 하다보니 발의 무게가 이 쇠게타 만큼 무거웠다고  만들어놓은 것인데 들어보니  들리지 않았었다. 동원본사의 머리카락으로 밧즐을 만든 것과 일맥 상통한다.


물줄기가 세개가 있는데 하나는 부자되는 물. 가운데는 사랑이 이루어지눈 물.

나머지 하나는 공부를 잘하게 되는 물이라고 하나 사람들이 많아서 마셔보지는 못하였다.




개의 산보 금지라는 표지판

우리나라에서는 보지 못한 것 같다.


내려오다보니 9층석탑도 있었다. 경내가 굉장히 넓었다.

1시간으로는 다 돌아보기가 부족하였다. 대충 보고 내려왔다.




★.東本願寺(히카시혼간지)

교토에서 가장 큰 목조건축물이라고 한다.

규모는 엄청 컸다. 한국에서 절이  이만큼 큰 건축물을 보지 못하였다.




목재가 이곳 것이 아니고 멀리서 운반을 해왔는데 당시 사용하였던 밧줄이라고 하는데

밧줄이 자꾸만 끊어져서 여자의 머리카락을 잘라서 함께 꼬았다고 하는 밧줄이다.

자세히 들여다보니 머리카락이 보이기도 하였다.


목재를 실어나르던 기구

당시의 것이라고 한다.


일본식 석등(철로 되어있었다)



이것의 용도는 무엇인지 모르겠다. 해설자도 모른다고 하였다.

내 생각으로는 향료 같기도 하고,  한국의 드므 같은 것이 아닐까 싶었다.





일본종은 유두가 일정하지않고 여러개를 만들어놓았다.

매달지않고 그냥 땅위에 얹어놓았었다.

 

   




★.東大寺(도다이지)

일본여행의 마지막 관광지이다.

도다이지와 난타이몬. 사슴공원이 다 다른 곳인 줄 알았는데 가서 보니 같은 곳이었다.

도다이지의 남쪽문이 난타이몬(남대문)이고 사슴공원은 나라공원자체가 사슴공원이었다.

도다이지 경내에서도 사슴을 볼 수 있어서 따로 가지 않아도 되었다.

사슴들은 만져도 가만히 있다. 야생 사슴이라기보다 집에서 기르는 개처럼 사람을 따라 다녔다.


도다이지 입구까지 가서 주차장이 복잡하다고 길에서 30여분 대기하고 있는 중 길 옆을 보니

이런 일본식 석등이 나란히 있었다. 버스안에서 촬영

일본 사람들이 지키는 질서는 우리가 반드시 배워야 한다. 주차장이 아닌 곳에서 내리다가 다치면 운전기사 책임이니 절대로 내려주지않고 30분을 길에서 멈추어 있다가 주차장까지 가서야 내려주었다.




난타이몬(도다이지의 남쪽 문)  매우 컸다.


대불전... 높이 48미터. 가로 57미터 세로 50미터의 엄청난 크기로 일본 불교문화를 대표하는

절이라고 한다. 엄청난 크기에 압도 당한다

세계에서 가장 큰 목조건축물이라고 하니 얼마나 크겠는가...



대불전앞의 등

대개 석등인데 철등이었다.


엄청난 불상인데 앉은키 15미터

해설자의 말로는 손바닥에 고스톱 2팀이 판을 펼 수 있을 정도라고 하니...


절안에 돌아가면서 이런 불상들이 여럿 있었다.

들어가면 시계방향으로 돌아서 나오는 문이 따라 있을 정도로 크다.










사찰내에서 이렇게 사슴을 볼 수 있었다 공원 전체가 사슴공원이다.

지나가는 일본사람에게 부탁을 하였더니촬영하여 주었다.

사슴이 달아날까보아 조심해서 접근하는 모습



그런데 이렇게 잡아도 달아나지 않는다.


내가 이번에 본 일본의 사찰 3곳은 우리나라의 어떤 사찰보다도 컸다.

섬나라에 있으니 이렇게 크게 짓고 싶은 마음인 것으로 생각되었다.

그런데 요즈음의 일본은 축소지향형이라고 하는데

옛날에는 그렇지 않았던 모양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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