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93년(1960년) 3월 24일 졸업을 앞두고 마지막 입은 교복 사진
아세아 사진관에서
독사진을 한 장씩 찍고 친구 넷이 함께
그러나 둘인 이미 다른 세상으로 갔고 윤형선(맨 뒤)은 목사가 되어있었다.
가장 친했던 남동완(앞줄 가운데)은 5년전에 이사하다가 2충에서 떨어져서 저세상으로 갔고
앞줄 가장 오른쪽 친구는 사멈학교 3년동안 같은 책상에 앉아서 공부하던 친구인데
40대의 젊은 나이에 고인이 되었다.
희망을 갖자고 이렇게 찍은 모양인데 그 희망은 다 어디로 갔나...
나는 그 때 대학 진학 못한 것이 아쉬워 울릉도로 가서 고시공부를 하려고 하였는데 그만 결핵이 걸려서 모든 것을 포기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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