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옴)
여러 설명이 뒤따르지만 사실 그 이유는 하나로 묶인다. 노골적으로 표현하지 못해 이리저리 돌려서 말하는데, 사실 진짜 이유는 '가난한 사람들이 바보라서'다. 가난한 사람들은 바보라서 사회문제를 잘 알지 못하고, 부자들에게 조종당하며, 보수 언론에 끌려다니고, 앞날을 예측하지 못한다. 그래서 가난하면서도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노력하는 정당'에 투표하지 않고 '부자들을 위하는 정당'에 투표한다.
경제학에서는 인간이 합리적이라고 가정한다. 하지만 인간이 합리적이라는 이 가정에 대해 많은 사람이 비판한다. 인간은 합리성에 지배되지 않으며, 비합리적인 면도 많다. 그런 비합리성을 무시하는 경제학은 인간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학문이라는 비판을 받는다. 하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그래도 인간이 합리적이라고 가정하는 경제학이 좀 더 낫다고 본다. 경제학의 합리성을 비판하면서 인간의 비합리성을 중시하는 학문은 결국 다른 사람을 바보라고 본다. 자기 자신을 바보라고 여기지 않기에 자신은 똑똑하지만 다른 사람은 바보라고 생각한다. 그러다 보니 가난한 사람이 부자 정당에 투표하는 건 그들이 바보라서 그렇다는 결론을 얻는다. 하지만 경제학적 시각에서 가난한 사람은 단지 돈이 부족할 뿐이다. 가난하다고 다른 이들에게 조종만 당하는 바보가 아니며, 자기 자신의 이익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존재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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