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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의 유래와 헌장

吳鵲橋 2016. 5. 5. 07:23


어린이날은 소파 방정환 선생이 주창하여 192351, 서울에서 첫 어린이날 기념식을 거행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이 날은 192151, 소파 선생이 주동이 된 '천도교 소년회'에서 <씩씩하고 참된 소년이 됩시다. 그리고 늘 서로 사랑하며 도와갑시다>라는 표어 아래 처음으로 소년운동을 시작한 지 정확히 2년째 되는 날이었습니다.

 

그 후 어린이날은 일제의 강압과 방해로 5월 첫번째 일요일에 열리기도 했고 어떤 해는 아예 행사도 못 치른 경우도 생겼었어요.하지만 어린이날은 소파 선생의 숭고한 정신으로 살아 남아서 그 명맥이 유지되어 오다가 1957, '대한민국 어린이헌장'이 제정 선포되면서 지금의 55일에 열리게 되었습니다.

 

어린이날을 맞이하여 어린이 헌장을 읽어보니 어린이를 보호하도록 되어 있는데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범죄는 늘어만 가니 어린이 헌장이 있으나 마나 한 것이 아닌가 싶다.

 

어른들이 어린이 헌장을 읽어보고 어린이를 보호해주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어린이헌장을 아래에 옮겨본다..

 

 

 

 

 

어린이의 권리와 복지, 바람직한 성장상(成長像)을 제시하여 사회의 전체가 이를 지켜주고 키워가며, 또 어린이 스스로도 그렇게 힘쓰게 하기 위해 마련한 헌장.

 

본문

최초의 헌장은 19572, 동화작가인 마해송(馬海松) ·강소천(姜小泉) 7명이 성문화하여 발표했다. 이것을 바탕으로 하여 전문(前文)9개 항의 헌장을 마련하여 같은 해 55, 35회 어린이날을 기하여 공포하였다. 그 후 주무부서인 보건복지부는 굶주린 어린이는 먹여야 한다등의 피상적인 내용을 전면 개정, 이를 1988년 제66회 어린이날을 기하여 다시 공포하였다.

 

이 제2의 어린이헌장은 전문과 11개 항으로 되어 있으며, 전문에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을 갖는 민주사회 시민으로서의 어린이상을 구체화하였다. 어린이헌장 대한민국 어린이헌장은 모든 어린이가 차별 없이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을 지니고 겨레의 앞날을 이어나갈 새 사람으로 존중되며, 바르고 아름답고 씩씩하게 자라도록 함을 지표로 삼는다.

 

 

어린이는 건전하게 태어나 따뜻한 가정에서 사랑 속에 자라야 한다.

 

어린이는 고른 영양을 섭취하고, 질병의 예방과 치료를 받으며, 맑고 깨끗한 환경에서 살아야 한다.

 

어린이는 좋은 교육시설에서 개인의 능력과 소질에 따라 교육을 받아야 한다.

어린이는 빛나는 우리문화를 이어받아, 새롭게 창조하고 널리 펴나가는 힘을 길러야 한다.

 

어린이는 즐겁고 유익한 놀이와 오락을 위한 시설과 공간을 제공받아야 한다.

 

어린이는 예절과 질서를 지키며, 한겨레로서 서로 돕고, 스스로를 이기며, 책임을 다하는 민주시민으로 자라야 한다.

 

어린이는 자연과 예술을 사랑하고 과학을 탐구하는 마음과 태도를 길러야 한다.

 

어린이는 해로운 사회환경과 위험으로부터 먼저 보호되어야 한다.

 

어린이는 학대를 받거나 버림을 당해서는 안 되고, 나쁜 일과 힘겨운 노동에 이용되지 말아야 한다.

 

몸이나 마음에 장애를 가진 어린이는 필요한 교육과 치료를 받아야 하고, 빗나간 어린이는 선도되어야 한다.

 

어린이는 우리의 내일이며 소망이다. 나라의 앞날을 짊어질 한국인으로, 인류의 평화에 이바지할 수 있는 세계인으로 자라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