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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주만에 꺾인 주간 위중증 환자..'포스트 오미크론'으로 간다

吳鵲橋 2022. 4. 10.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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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1주 위중증 7779명..전주 8696명 대비 917명 감소2월1주차 이후 첫 감소 전환..사망자도 2주째 줄어


일상전환을 위한 핵심 지표로 꼽혀온 국내 코로나19(COVID-19) 위중증 환자가 9주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꾸준히 줄고 있는 신규 확진자와 한주 앞서 감소 전환한 사망자 지표 등과 맞물려 일상회복을 중심으로 한 '포스트 오미크론'으로 변화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10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4월1주차(4~10일) 위중증 환자는 총 7779명을 기록, 전주 8696명 대비 917명 줄었다. 주간 위중증 환자수가 전주 대비 감소한 것은 지난 1월5주에서 2월1주차(2425→1899명) 이후 9주만이다. 3월3주차 7888명에서 4주차 7864명으로 소폭 감소하긴 했지만, 보합에 가까운 수치였던 점을 감안하면 이번주가 실질적 감소 전환 시기로 평가된다.

그동안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는 일상회복 재도전을 위한 선결과제로 꼽혀왔다. 지난달 중순 정점 이후 완연한 감소세로 돌아선 신규 확진자와 달리 여전히 고점을 유지해 왔기 때문이다. 10일 역시 위중증 환자는 1114명, 사망자는 329명을 기록했다. 위중증 환자는 지난달 8일 이후 34일째 1000명대, 사망자는 5일째 300명대를 이어가는 중이다. 의료 전문가들 역시 정부의 일상회복 채비 속 여전한 위중증 및 사망자 지표를 두고 시기상조라고 지적해왔다.

하지만 더딘 감소세를 보이던 두 지표 모두 마침내 주간 기준 감소 전환했다. 사망자는 위중증 환자에 한주 앞선 3월5주차 감소로 돌아선 상태다. 최근 한주간 국내 코로나19 사망자는 2186명으로 전주 2336명 대비 150명 줄었다. 3월4주차(2471명) 이후 2주째 꾸준히 낮아지고 있다. 안심할 수준은 아니지만 적어도 두 지표 역시 정점은 지나 안정기로 접어들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핵심 지표 감소세 전환에 따라 예열에 나선 일상회복 움직임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정부는 최근 국내 유행이 정점을 지났다고 판단, 현 의료체계와 위중증 환자 및 사망자 지표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일상회복 추진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다만 여전히 많은 신규 확진자와 감염 및 치명률에 취약한 고령층 등을 고려해 긴장을 늦추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유행이 감소되면서 여러 부분에서 일상들이 복원되는 흐름들이 나타나고 있지만, 아직 20만명 내외의 많은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라는 것도 염두해야 한다"며 "특히 이렇게 감소하는 시기일수록 위험도가 높은 60세 이상 고령층에 대해서 주의를 다시 한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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