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일기(사진)/별육아 61

갈수록 똑똑해지는 별

어제 운동갔다가 5시 넘어서 집에 왔다. 점심 먹고 운동 나가면서 떡뽂이상자를 이모오면 가지고 가라고 해레이 하먼서 머리맡에 두고 갔었다. 갔다오니 떡뽂이 상자가 없어서 이모 잘 가져갔느냐하니 아니란다. 그러면 식탁위에 있느냐고 하여도 으으으 한다. 그럼하니 자꾸만 베란다쪽을 본다. 베란다에 원래있던 장식장위에 임시로 여러가지 물건을 얹어놓은 을 가리키면서 여기 두었니 하니 응한다. 정말 보니 별이 두유상자위에 떡뽂이 상자가 있었다. 오늘 아침 도우미아주머니가 왔기에 물어보니 여기 두었다가 내일 가져간다고 이야기 하였다고 한다. 갈수록 머리가 좋아지는 것 같다...

점점 똑똑해졌다.

어제 일요일(1월 10일) 내 방에서 컴퓨터를 하고 있다니 별이가 소리를 낸다. 요즈음은 아빠를 자주 부른다. 부른다기보다 소리를 낸다. 나가보니 진품명품을 하고 있었다. 아빠가 꼭 보는 프로그랜이라 별이가 아빠보라고 하니 응한다. 즈금 보다가 빨래를 널려 베란다에 나가있으니 또 부른다. 이번에는 서예작품이 나왔다. 아빠가 몇년전에 작품 정리를 느라고 거실에 내 작품을 펼쳐노혹 사진을 찍었더니 잊어버리지 않았다. 아빠가 서예를 한다는 것을 아는 모양이다. 텔레비젼에 글씨만 나오면 아빠를 부른다.

요일을 아는 별이

별이가 갈수록 똑똑해진다. 지난 금요일 도우미 아주머니가 별아 내일은 이모 안 온다 하니 응한다. 이모가 장난삼아서 내일은 무슨요일인데 이모 안 와도 되나 월요일이냐. 하니 으으응 한다. 다음에 다른 요일을 말해도 으으응하더니 토요일 하니 으응 한다. 아빠가 깜짝 놀랐다. 별이가 요일을 아느낙뵈 했더니 도우미 아주머니가 별이가 모르는 것이 없어요...한다. 알고 그러는지 어쩌다가 맞추었는지...

손톱을 자르다가...

2020년 10월 3일 아침 별이를 도우미가 목욕을 시켜서 눕혀놓았는데 손을 들고 무엇가 요구하는 것 같아서 물어보니 손톱을 깎아달라는 것이다. 그런데 내가 깎다가 그만 왼속 가운데 손가락 끝의 살을 조금 손톱깎이 찝혔다. 피가 흐르는데 조금 잘린 줄린 줄 알았더니 피가 방울저 떨여졌다. 대일밴드를 붙였으니 피가 스며 나와서 두 개를 겹쳐서 붙여 주었다. 그랬더니 내 짜증을 내었다. 손가락이 아픈가 걱정이 되어서 소여제도 먹이고 했으니 계속 짜증이었다. 머리를 만저보니 열도 조금 있는 듯 하여 걱정을 하였는데 하룻밤을 자고 오늘 아침까지도 짜증을 내더니 점심을 먹고 나서부터 좀 기분이 좋아진 듯 하다.

별 용변

집사람이 입원한지가 꼭 6일째이다. 별이 관장을 지난 주 금요일 하였기에 1주일이 지난 금요일부터는 변을 보자고 하였으나 나 혼자 하기에 매우 힘들 것 같아서 아물 말 안 하였더니 어제는 변을 보자고 하였다. 그래도 달래서 오늘 도우미가 왔기에 암침을 먹자 말자 8시 30분에 시작하여 40여분 동안 관장약 8개를 사용하였으나 2개를 넣을 때마다 조그만한 것을 누고 한 꺼번에 큰 것은 누지를 못하였다. 지금까지 이런 경우는 처음 있는 일이다. 처음에 조그만 한 것을 누더라도 다음에는 크고 긴 것을 누었는데... 오늘 처럼 네 번씩 누어도 조그만 덩어리만 눈 일은 지금까지는 없었던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