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일기(사진)/별육아 61

별 라디오 보러 며칠 째 다닌다.

별이 듣는 라디오가 찍찍 소리를 내고 잘 들리지 않는다. 이미 오래전인데 잘 맞추면 들린다. 그런데 맞추어 놓아도 저절로 돌아가버린다. 언제부터 새라디오를 산다는 것이 그것이 잘 안된다. 적당한 것이 없어서서이다. 이마트에는 큰 것만 있다. 조그만한 거이 필요한데 하이마트에 한번 가보았는데 집사람이 별로 마음에 들어하지 않아서 사지 않았다. 롯데마트에도 자그만한 것이 없었다. 어제는 반월당 지하상가를 다 둘러보아도 라디오가게가 없었다. 오늘 가만히 생각하지 교동 전자상가가 생각이 나서 오후에 가보니 여러가지가 있었다. 아주 옛날 것 직사각형 라디오만 되는것부터 테이프 넣는 것 시디 넣는것 MP3까지 여러가지가 있는데 집사람이 어떤 것을 좋아하는지 물어보고 사려고 둘러만 보았다. 조만간 사려고 한다.

관장약 사오다.

별이가 어제(7월 7일) 아침부터 응가를 하자는 것을 내일 하자고 하였더니 응 하더니만 점심때 기저귀 갈아주려고 보니 변을 쌌다. 물티슈로 닦아주고 기저귀를 갈아주고 저녁에 관장을 시키려고 하니 내일 하잔다. 사실은 관장약도 5개뿐이어서 하다가 5개를 사용해도 안되면 곤란할 것 같아서 더 사가지고 하려고 오늘 8일 관장약 사러 가보니 망고약국에는 낱개만 있었고 소아고약국에도 낱개만 있었고 사랑약국에는 25000원을 내란다. 너무 비싸서 명보약국에 갔더니 16000이란다 얼른 달라고 해서 카드를 내니 현찰만 받으니 오후 8시까지 문 여니 다시 와서 사가란다. 옷을 어제 비에 젖어서 말려면서 주머니 돈을 다 빼놓은 줄을 모르고 그냥 이고 갔더니 현금은 한푼도 없었다. 보통 10만원은 넣어 다니는데... 집에..

별이 급여관리자 지정

지난 4월부터 별이 문제로 자주 행복센터에 들리게 되었다. 오늘도 동사무사 직원이 오란다. 갔더니 별이는 스스로 활동을 못하니 별이 앞으로 나오는 그전관리를 대신 하여야한단다. 며칠전에 동사무소 직원이 별이 욕실개조 현장조사차 나와서 별이를 보고 스스로 금전관리를 할 수 없다고 판단하여 개리는 조치인 것 같다. 설명을 들으니 돈을 사용하고는 영수증을 지참하여 년말에 제촐하라는 뜻 같았다. 그렇게 하겠다고 하고 기초생활수급자 금여관리자 지정서를 받아왔다. 이제부터는 영수증을 꼭 받아두어야겠다.

잘 자다...

요 며칠전부터 징징거렸다. 생리가 있어서 그런가보다 하였는데 끝나고도 징징거렸다. 등어리를 보니 돌기가 전체적으로 돋아있었다. 병원에 데리고 가기가 힘들어서 사진을 찍어서 피부과에 가서 사진으로 진료를 받았으나 진료비는 다 받았다. 처방을 받아 왔다. 먹는 약과 바르는 연고인데 어제 저녁에 바르고 먹였더니 잠을 잘 잤다. 다행이다. 이대로 나아야할터인데... 오늘 아침은 6시가 되었는데도 자고 있었다. 이렇게 돌기가 돋아서 말도 못하는 별이가 얼마나 가려웠겠나...

침향환...

며칠전 별이 앞으로 택배가 왔다. 지금까지 별이 이름으로 택배가 오는 곳은 공단에서뿐이다. 보낸이의 주소가 없다보니 혹시 딸이 보낸 것인가 알아보아도 보내지 않았다고 한다. 주소는 분명 별이의 주소가 틀림없어서 뜯어보니 침향환이라는 약품이었다. 아마 장애자 협회에서 보냈는지도 모르겠다. 침향이 무엇인가도 몰라서 찾아보니 침향이란 나무의 상처에 난 진액이 오래되어 굳어진 것으로 귀하다고 한다. 지압봉도 2개 있었다. 내 마음에 드는 지압봉이었다. 지압봉은 내가 하고 약은 집사람이 먹으라고 하니 냄새가 나서 못 먹는다기에 약 마저 내가 먹기로 하고 한 알을 먹어보이 우황청심환 맛이 났다. 택배 주소 약품 60환 지압봉 이런 것 2개 바늘끝처럼 뾰족해서 지압은 잘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