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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 '확진자 중심' 발표 확 바꾼다.."사망자·위중증 환자 우선순위"

吳鵲橋 2021. 10. 31. 21:48

방역당국이 그동안 매일 오전에 공개해온 코로나19 확진자 수 중심의 통계치를 사망자 수, 위중증, 입원률, 확진자 순으로 발표하기로 했다. 또 매주 화요일에는 다양한 지표를 반영한 '주간위험도 평가' 브리핑을 열고, 방역과 관련한 사항을 점검하기로 했다.

질병관리청은 31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오는 8일부터는 매일 오전 9시30분에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수, 재원중 위중증 환자 수, 신규 확진자 수 순으로 정리한 통계치를 공개하고, 같은 날 오후 2시10분에 통계와 관련한 설명자료를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그간 질병관리청은 확진자 수 중심의 통계자료와 설명자료를 9시30분에 동시에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새로운 방역대응 방식이 적용되면, 오전 통계치가 발표되고 몇 시간 뒤 설명자료가 나오게 된다.

질병관리청은 앞으로 매주 화요일 '주간위험도 평가(관리지표)' 브리핑을 열고, 일상회복을 위한 방역대응 방식을 점검할 계획이다. 새로운 관리지표가 적용된 '위험도 평가'는 오는 11월9일 화요일 처음 공개된다.

질병관리청은 "단계적 일상회복을 위한 방역대응 방식을 '확진자 수 억제'에서 '질병부담 완화'로 전환하겠다"며 "1~2가지 중요지표의 결과를 절대적으로 반영하는 것이 아니라 관리지표 전반에 대해 종합적으로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일상회복 전환을 계속할지 여부를 판단하고, 비상체계 전환을 위한 기준으로 사망자 수(인명피해), 확진자 수(발생규모), 의료여력(병상가동률, 위중증 확진자 수)을 포함한 '중요지표'로 판단할 예정"이라고 했다.

구체적으로 질병관리청은 방역전략 지표를 크게 Δ발생지표 Δ병상지표 Δ접종지표 등 3가지로 구분하고, 이를 7개 관리지표로 나눠 평가한다.

발생지표에는 사망자, 위중증 환자, 입원 환자, 확진자 수가 포함된다. 확진자 수를 우선적인 지표로 여겼던 기존과 달리 사망자 수를 선 순위로 판단한 후 위중증, 입원, 확진자 수 순으로 중요도를 조정하기로 했다.

병상지표는 의료체계가 감당가능한 범위를 평가하는 것으로, 병상 가동률이 주로 반영될 예정이다. 백신접종 상황 및 일정수준 이상의 면역형성 효과를 평가하는 접종지표는 예방 접종률과 백신 예방효과로 판단한다.

질병관리청은 매주 화요일에는 백신효과 및 돌파감염, 국외동향, 변이바이러스에 대한 브리핑을, 매주 목요일에는 예방접종 추진현황과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에 대한 브리핑을 진행하기로 했다. 금요일에는 변이분양, 치료제 등 연구개발 현황을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