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일 오후 6시까지 244명 확진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발병 여파가 곳곳에서 이어지는 가운데 1일에도 확진자가 잇따랐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244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같은 시간에 집계된 233명보다 11명 많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수도권이 179명(73.4%), 비수도권이 65명(26.6%)이다.
시도별로는 서울 108명, 경기 63명, 대구 10명, 광주·충북 각 9명, 부산·인천·경북·경남 각 8명, 강원 7명, 충남 4명. 전남·제주 각 1명이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울산, 대전, 세종, 전북에서는 아직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아직 시간이 남은 만큼 2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늘어 300명 안팎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전날에는 자정까지 72명이 더 늘어 최종 305명으로 집계됐다.
최근 며칠 신규 확진자 감소세는 주말과 휴일 검사 건수가 줄어든 영향이 크다. 보통 주말·휴일 영향은 주 초반까지 이어진다.
국내 신규 확진자는 새해 들어 서서히 감소하는 흐름을 보였으나 IM선교회 집단감염을 계기로 지난주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최근 1주일(1.26∼2.1)간 신규 확진자를 일별로 보면 349명→559명→497명→469명→458명→355명→305명을 기록해 하루 평균 427명꼴로 발생했다.
이 가운데 거리두기 단계의 핵심 지표인 지역발생 확진자는 일평균 약 401명 수준으로, 거리두기 2.5단계 범위(전국 400명∼500명 이상 또는 더블링 등 급격한 환자 증가)에 속해 있다.
주요 발병 사례를 보면 이날 0시까지 광주 에이스TCS국제학교 등 IM선교회 관련 전국 6개 시설의 누적 확진자가 384명으로 늘어났다.
또 서울 성동구 한양대병원과 관련해선 접촉자 조사 과정에서 16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47명이 됐다. 서울대병원에서도 간호사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밖에 광주 서구 안디옥 교회 관련 확진자도 계속 늘어 총 107명이 됐고, 충북 충주시·전북 김제시 닭고기 가공업체 2곳과 관련해선 총 5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